[한국검찰일보 이건구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2시50분까지 50분 동안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5명의 신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 때 보니「대장금」이 크게 히트해서 현지에 한국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는데, 한국 음식점에 국가를 상징하는 로고나 이미지가 있으면 외국인들이 한번에 알아볼 수 있고, 교민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국가적 로고나 이미지에 대해서 살펴봐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해운은 우리로서는 정말 중요한 산업이고 안보 면에서 도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가 해군력을 갖고 있지만, 그 해군력으로 모두 감당이 되지 않는 유사시에 (해운이) 선박을 지원하는 등 경제적인 역할 이외에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부 승격으로 장관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박영선 장관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중소벤처 정책은 다른 부처와 함께 풀어가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대통령님과 많은 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여식에 함께 참석한 신임 장관 배우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배우자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배우자는 “남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4월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간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먼저, 문 대통령은 4월16일부터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여「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일정을 갖고,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4월18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미르지요예프」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고, 이에 기반하여 미래지향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한 4월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여 최근 취임한「토카예프」신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신정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관계의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중앙아 3개국과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북방정책에 대한 중앙아시아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하여 이들 국가와의 미래 협력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방문은 고려인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이들 국가와의 역사·문화적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계 발전을 이루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