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IPYG 광주지부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인 지난 15일 ‘평화∙통일’에 무관심한 청년들을 일깨우는 퍼포먼스가 광주시 동구 충장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광주지부, 유엔한국학생협회(UNSA) 전남지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250여 명의 청년 및 시민들이 참여해 하나 된 몸짓을 나타내며 ‘멈춤 퍼포먼스’와 ‘거리 행진’을 선보였다.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며 펼쳐진 광주 청년들의 ‘평화 퍼포먼스’가 광주 도심을 평화의 열기로 물들였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평화를 이루는 해답으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는 광주 시내 일대에 청년들이 흩어져 ‘평화∙통일’에 관심이 없는 오늘날의 청년들을 상징하며 ‘정지된 동작’으로 시작한다. 이어 ‘광주의 청년들이 모두 깨어나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청년들 한 명씩 멈춘 동작을 풀고, 한 손에는 손 태극기를 꺼내들어 ‘거리 행진’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DPCW 지지 서명하고있다. 사진=IPYG 광주지부 제공> 거리행진에 참여한 청년들은 ‘광복(光復),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이라고 적힌 현수막과 DPCW의 각 조항이 쓰인 팻말을 들고 행진하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DPCW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DPCW는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돼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방안을 구속력 있는 법적 장치로 만들고자 작성된 법률 문서로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가 간 우호관계 증진, 종교의 자유, 평화 문화의 전파 등 국가 및 시민사회의 포괄적인 평화 발전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민화협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 시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가치를 알리며,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촉구 100만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한성오(27)씨는 “지금 이 순간 광복을 위해서 만세를 외치는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광주에 ‘평화’ 의식을 가진 청년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앞으로 많은 청년들이 깨어서 평화통일에 관심을 갖는다면 평화는 속히 이뤄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