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저녁 모두가 대한민국vs독일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는 동안 계양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는 자살을 기도하는 한 남성과 계양소방서 119구조대가 대치하고 있었다. 인천계양소방서(서장 박을용) 119구조대는 27일 저녁 8:20분경 계산동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젊은 남성(91년생, 이씨)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새벽 1:30분경 극적으로 자살을 막고 구조 하였다. ▲ 구조자(원안) 현장은 신변을 비관한 이씨가 21층 높이 아파트 물탱크실 옥상 난간에 기대어 뛰어내리겠다고 하는 상태였으며, 옥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좁은 문을 발로 밟고 진입을 막고 구조대와 대치는 몇 시간을 훌쩍 넘겼다. 이씨는 휴대폰으로 가족과 통화를 시도하며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자 대치하고 있던 구조대원에게 충전을 요구하였다. 구조대는 충전한 휴대폰을 두고 철수하는 척 숨어 있다가 휴대폰을 가지러 내려온 이씨를 제압하여 자살소동은 5시간 만에 끝났다. 구조된 이씨는 음주상태로 가정생활을 비관하여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여, 인근 경찰서로 인계하였다. 이씨를 제압했던 구조대원 3인은“길게 대치는 하였지만 구조에 성공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는 이씨가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이겨내어 극단적인 자살시도 하지 않고 밝게 웃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