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인력개발원)이 영양표시 사업의 성공적인 정책 실현과 식약처 및 지자체 공무원, 산업체 영양표시 담당자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식약처와 협업하여 영양표시전문가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릿고개는 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바닥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월~6월(음력 4~5월), 농가생활에 식량 사정이 매우 어려운 고비를 뜻하는 말이다. 지금은 잊혀져가는 말이지만 광복 이후 1950년대 까지만 해도 쉽게 들을 수 있던 말이다. 세월이 흘러 2013년 우리 국민 중 영양 과잉비율이 결핍을 처음 추월하였고 2018년 대한민국은 정반대인 영양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자연식품 위주의 식생활에서 가공식품으로의 변화, 맞벌이 부부, 소득, 여가시간 증가로 인해 외식, 단체 급식이 잦아지고 식습관의 서구화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영양 과잉과 가공식품의 시대, 새로운 문제가 대두됐다. 하루 세끼를 챙겨 먹어도 건강하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바로 영양 불균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열량은 과하게 섭취하면서 칼슘, 무기질, 비타민과 같은 미량 영양소 섭취는 부족한 실정이다. 2015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식생활평가지수는 59점(100점 만점)에 불과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내가 무엇을 먹는지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더 건강하게, 잘 먹을 수 있다. 식품의 겉모양만을 보고 무엇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식품 포장 뒷면에는 영양성분 표시가 되어있다. 영양표시는 제품의 일정량에 함유된 영양성분의 함량을 표시하여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식품포장지에 ‘영양성분’ 또는 ‘영양정보’라고 적혀있다. 영양성분으로는 기본적으로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의 함량이 표시되어 있다. 또한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단순당을 말하는 당류의 함량과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함량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영양소는 추가사항으로 표시된 제품도 있고 아닌 제품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995년 강조표시제품·특수용도식품·건강보조식품 열량·탄수화물·단백질·지방·나트륨 영양표시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2015년 커피, 장류까지 의무 영양표시 대상 식품을 확대하였다. 이에 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교육과정을 통해 담당자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 규정 및 관련 법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올바른 식품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소비자의 알 권리 및 선택권을 보장하여 건강한 제품 출시를 유도,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2018년 영양표시전문가양성과정은 △영양표시제도 국제동향 △식품의 영양표시기준 △식품표시제도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 △영양표시 민원사례·영양표시 작성 실습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영양표시전문가양성과정과 더불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직원교육’ 등 불량식품분석과정,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에 대한 국가정책과 밀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일선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영양 교사 및 지자체 식품위생 담당자 대상 ‘식중독예방전문강사양성과정’ 을 운영하는 등 국가 식의약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영유아영양관리, 약물의 이해Ⅰ, Ⅱ, Ⅲ 등 149개의 다양한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인력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