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광주시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간담회를 갖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의 정책 및 사업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2019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최고위원, 이형석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 지방정부위 상임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전해철 예결위 간사, 김정우 기재위 간사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KDI의 적정성 검토 조기 확정, 사업부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해제 및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비 1205억원 지원 ▲광주형 일자리 관련 균특법 개정 및 관련 사업예산 지원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조속한 예비 이전 후보지 지정 ▲12월 중 경제자유구역 지정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실효성 제고 등 지역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해 국회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개발사업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 ▲인공지능기반 재난예측 광기술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 20건 2074억원의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사상 최대인 2조2102억원의 국비 확보에 큰 역할을 해준 더불어민주당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지역현안과 내년도 예산 국비확보 및 증액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은 “일부에서 광주에 인공지능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이 다른 지역 이해와 상충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데 이는 인공지능산업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며 “인공지능 연구소와 빅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의 집적화가 이뤄져야 하는 인공지능 산업의 특성상 광주에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전국에 확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연내에 대한민국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이 선진국을 추월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증액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출범, 인공지능사업 선도 등 광주에서 출발한 길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며 “지역적인 편견으로 인공지능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막아내고,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 등 정책 방향이 그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및 예산으로 광주시에 힘을 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낮 1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진행된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에는 이용섭 시장, 조인철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과 장병완, 박주선, 천정배, 최경환, 김동철, 권은희, 송갑석, 김경진 의원 등 8명의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참석했다.
김광휘 기획조정실장의 현안보고에 이어 실‧국장 등 간부들은 사업별 반영 필요성과 당위성을 중심으로 지역현안과 국비지원 사업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정부가 확장재정을 펼치기로 한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이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상임위별 동향과 대응방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현안사업들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전략을 모색했다.
한편,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비확보 및 증액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주요 상임위원회별 5개 추진반을 꾸려 국비확보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