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송갑석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기간 자택에 머무르기로 한 것과 관련 “핵관들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낸다면 휴가기간은 반등의 모멘텀이 아니라 바닥 없는 추락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휴가기간이라도 집무실에서 나와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정부 출범이 100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레임덕 이야기가 벌써 나오는지 직접 들어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방휴가 취소와 관련 “오만과 불통으로 30% 지지율도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휴가를 즐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휴가기간 이후에 내놓을 이른바 ‘민심수습책’이라는 것이 또다시 국민 모두를 경악케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학부모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 추진에 대해 국민들은 대통령실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런데도 속도전마냥 밀어붙이는 모습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칩거’하다가 휴가가 끝나고 나면 이런 정책들이 수없이 쏟아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그동안 윤 대통령이 보인 모습 때문”고 힐난했다.
송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는 데 대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며 “그러나 그 동안 제대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오히려 불통과 오만으로 가득차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