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국립서울현충원(원장 양섭)은 봄철 건조기 산불 발생에 대비하여 자체 구축한 산림소화전을 운용한 산불 진화 종합훈련을 ’21. 3. 9.(화)에 실시할 예정이다.
동작구에 위치한 현충원은 열린 호국추모 공원으로 88만 1천여 제곱미터(약 27만 평)의 산림지역 외에도 현충근린공원과 충효길을 방문하는 인원이 많아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다.
기존에는 산림 인근까지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2019년부터 산림 외곽도로(4.4km)에 소방호스를 매설하고 100m당 1개소의 소화전을 설치했다.
이후 서울현충원은 산림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와 가까운 곳에서 즉각 소화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미 설치된 고가저수조 내에 90톤의 물을 항상 보관하고, 양수하여 지속적으로 진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현충원의 소화전은 일반 소방차량과 소화장비와도 호환할 수 있어, 출동한 소방차에도 소화수를 공급할 수 있다.
향후 현충원은 지리적으로 근접한 동작구청의 근린공원 화재 발생 시 공동대응을 하는 관할 동작구청 및 동작소방서와 ‘산림소화전’을 공유하여 화재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충원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하여 전 직원이 화재 진화방법을 체득하는 등 산불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